물고기자리
물고기자리는 끈으로 서로 묶인 두 마리 물고기를 그린 가을 별자리예요. 별은 어둡지만, 지금 춘분점이 자리한 곳이라 천문학에서 중요한 별자리예요.
| 학명 | Pisces |
|---|---|
| 약자 | Psc |
| 가장 밝은 별 | 알페르그 (3.6등급) |
| 잘 보이는 때 | 가을~초겨울 저녁 (북반구) |
| 점성술 기간 | 2월 19일 ~ 3월 20일 |
| 실제 태양이 지나는 기간 | 3월 12일 ~ 4월 18일 |
| Planetica 배치 별 수 | 1880개 |
하늘에서 찾는 법
물고기자리는 10월부터 12월까지 저녁 하늘에서 보기 좋고, 11월 초저녁에 남쪽 하늘 높이 올라와요. 가장 밝은 별도 3.6등급이라, 달이 없는 밤에 불빛이 적은 곳에서 찾아야 해요.
길잡이는 페가수스자리의 ‘가을의 사각형’이에요. 물고기자리는 이 사각형을 남쪽과 동쪽에서 감싸듯 커다란 V자 모양으로 펼쳐져 있어요. 먼저 사각형 남쪽 바로 아래를 보세요. 4~5등급 별 대여섯 개가 작은 동그라미를 이루고 있는데, 이것을 ‘작은 고리(서클릿)’라고 부르고, 서쪽 물고기의 몸에 해당해요.
작은 고리에서 동쪽으로 흐린 별들이 줄지어 이어지다가, V자의 꼭짓점인 알레샤에서 꺾여 북쪽으로 올라가요. 이 별줄이 두 물고기를 묶은 끈이에요. 끈의 북쪽 끝에 있는 북쪽 물고기는 안드로메다자리 바로 남쪽에 있어요. 쌍안경으로 별줄을 하나씩 따라가 보면 모양을 그리기가 한결 쉬워요.
별자리 이야기: 끈으로 묶인 두 물고기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물고기자리는 사랑과 아름다움의 여신 아프로디테(로마 이름 베누스)와 그 아들 에로스(로마 이름 쿠피도)의 이야기예요. 어느 날 두 신이 강가에 있을 때, 무시무시한 괴물 티폰이 나타났어요. 놀란 두 신은 물고기로 변해 강물 속으로 뛰어들었는데, 혼란 속에서 서로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꼬리를 끈으로 단단히 묶었다고 해요. 이야기에 따라서는 두 마리의 물고기가 나타나 두 신을 등에 태워 구해 주었고, 그 물고기들이 하늘에 올랐다고도 전해져요.
두 물고기가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해 헤엄치면서도 끈으로 이어져 있는 모습은, 떨어져 있어도 연결된 관계를 떠올리게 해요. 끈이 묶인 매듭 자리에 있는 별이 바로 알레샤로, 아랍어로 ‘끈’이라는 뜻이에요. 이 신화는 가니메데스의 물병자리, 티폰을 피해 바다염소가 된 판의 염소자리와도 이어져서, 가을 하늘의 ‘물’ 별자리들이 한 이야기 무리를 이뤄요.
대표 별
| 이름 | 밝기(겉보기 등급) | 거리(약, 광년) | 특징 |
|---|---|---|---|
| 알페르그 (에타별) | 3.6 | 약 350 | 물고기자리에서 가장 밝은 노란색 거성으로, 끈의 북쪽 부분에 있어요. |
| 물고기자리 감마별 | 3.7 | 약 140 | 작은 고리에서 가장 밝은 주황색 거성이에요. |
| 알레샤 (알파별) | 3.8 (두 별을 합친 밝기) | 약 150 | 두 물고기를 묶은 끈의 매듭에 있는 쌍성이에요. 알파별이지만 가장 밝지는 않아요. |
| 물고기자리 이오타별 | 4.1 | 약 45 | 작은 고리를 이루는 별로, 태양보다 조금 더 크고 뜨거운 노란빛 흰색 별이에요. |
알페르그 근처에는 약 3,200만 광년 떨어진 나선은하 M74가 있어요. 정면에서 본 아름다운 나선팔을 가지고 있지만 표면이 어두워서 작은 망원경으로는 찾기 어려운 은하로 알려져 있어요. 또 맨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약 14광년 거리의 백색 왜성 판마넨별도 물고기자리에 있어요. 1917년 발견된 이 별은 홀로 떨어져 있는 백색 왜성 가운데 지구에서 가장 가까워요.
생일 별자리 기간: 두 가지 날짜
점성술에서 물고기자리는 2월 19일 ~ 3월 20일이에요. 하지만 이 기간 앞부분에 실제 태양은 물병자리에 있어요. 태양이 실제로 물고기자리 경계 안을 지나는 때는 3월 12일 ~ 4월 18일 무렵으로, 약 38일이나 돼요.
첫 번째 이유는 세차운동이에요. 지구의 자전축은 약 2만 6천 년 주기로 팽이처럼 천천히 흔들리고, 그 때문에 춘분점이 약 72년에 1도씩 황도를 따라 서쪽으로 이동해요. 점성술 12궁은 약 2,000년 전 춘분점이 양자리에 있던 시절을 기준으로 정해졌어요. 그동안 춘분점은 물고기자리로 옮겨 왔고, 그래서 지금 춘분날(3월 20일 무렵) 태양은 양자리가 아니라 물고기자리에 있어요.
두 번째 이유는 국제천문연맹(IAU)이 1930년에 정한 별자리 경계예요. 실제 별자리는 크기가 서로 달라서, 점성술처럼 30도씩 고르게 나뉘지 않아요. 날짜는 해마다 하루쯤 달라질 수 있어요.
Planetica에서는
생일의 점성술 별자리가 물고기자리라면, Planetica는 내 행성계를 물고기자리 안의 실제 별 하나 곁에 놓아 줘요. 후보는 HYG 별 목록에서 지구로부터 약 3,000광년 안에 있고 IAU의 물고기자리 경계 안에 들어가는 별 1,880개예요.
이 중 한 별이 무작위로 뽑히고, 행성계는 그 별에서 약 1~6광년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아요. 이름과 생일이 같은 ‘쌍둥이 행성계’는 끈으로 묶인 두 물고기처럼 같은 물고기자리 안에 있지만, 서로 다른 별 곁에 배치돼요.
또 Planetica는 생일날 태양이 실제로 머물던 별자리도 보여 줘요. 예를 들어 3월 5일생은 점성술로는 물고기자리지만, 그날 태양은 실제로 물병자리에 있었어요.
재미있는 사실
- 천문학에서 하늘의 위치를 나타내는 기준점인 춘분점이 지금 물고기자리에 있어요. 그래서 하늘 좌표의 출발점이 이 별자리 안에 있는 셈이에요.
- 춘분점은 앞으로도 계속 움직여서, 서기 2600년 무렵에는 물병자리로 넘어가요.
다른 별자리
나만의 행성계 만들기
이름과 생일을 넣으면 세상에 하나뿐인 행성계가 생기고, 생일 별자리의 실제 별 곁에 자리 잡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