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갈자리

전갈자리는 여름밤 남쪽 지평선 위에 S자 모양으로 펼쳐지는 별자리예요. 전갈의 심장 자리에서 붉게 타오르는 거대한 별 안타레스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와요.

학명Scorpius
약자Sco
가장 밝은 별안타레스 (약 1.0등급, 변광성)
잘 보이는 때여름 저녁 (북반구)
점성술 기간10월 23일 ~ 11월 21일
실제 태양이 지나는 기간11월 24일 ~ 11월 29일
Planetica 배치 별 수1529개

하늘에서 찾는 법

전갈자리는 6월부터 8월까지 저녁 하늘에서 볼 수 있고, 7월 밤 9시 무렵 남쪽 하늘에 가장 높이 떠요. 다만 남쪽 하늘 낮은 곳에 있어서 한국에서는 꼬리 부분이 지평선 가까이 붙어 보여요. 남쪽이 탁 트이고 불빛이 적은 곳을 고르세요.

가장 먼저 찾을 별은 안타레스예요. 여름 남쪽 하늘 낮은 곳에서 유난히 붉게 빛나는 1등급 별이 있다면 거의 틀림없이 안타레스예요. 화성과 색이 비슷해서 헷갈릴 때도 있는데, 별은 반짝이고 행성은 비교적 덜 반짝인다는 점으로 구별해 볼 수 있어요.

안타레스 오른쪽 위(서쪽)에는 별 세 개가 세로로 살짝 휜 줄을 이루는데, 이것이 전갈의 머리예요. 안타레스에서 왼쪽 아래(남동쪽)로는 별들이 길게 이어지다가 갈고리처럼 크게 휘어 올라가요. 그 끝에서 가깝게 붙은 두 별, 샤울라와 레사트가 전갈의 독침이에요. 전체 모양이 영어 알파벳 S나 낚싯바늘처럼 보여서, 황도 별자리 가운데 모양을 가장 알아보기 쉬운 편이에요. 동쪽으로는 사수자리, 서쪽으로는 천칭자리, 북쪽으로는 뱀주인자리가 이어져요.

별자리 이야기: 오리온을 쓰러뜨린 전갈

그리스 신화에서 전갈자리는 거인 사냥꾼 오리온을 쓰러뜨린 전갈이에요. 힘이 세고 자신만만했던 오리온은 세상의 모든 동물을 사냥할 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어요. 이를 괘씸하게 여긴 신(이야기에 따라 대지의 여신 가이아, 또는 사냥의 여신 아르테미스)이 작은 전갈을 보냈고, 전갈은 독침으로 오리온을 쓰러뜨렸어요.

둘은 모두 하늘의 별자리가 되었지만, 서로 다시 만나지 않도록 하늘의 정반대 쪽에 놓였다고 해요. 실제로 겨울 별자리인 오리온자리와 여름 별자리인 전갈자리는 동시에 하늘 높이 뜨는 일이 없어요. 전갈자리가 동쪽에서 떠오를 무렵이면 오리온자리는 서쪽으로 져서, 마치 오리온이 전갈을 피해 달아나는 것처럼 보여요.

동양에서도 전갈자리는 중요한 별자리였어요. 28수 가운데 방수(房宿), 심수(心宿), 미수(尾宿)가 전갈자리에 있고, 모두 동쪽 하늘을 지키는 청룡의 몸에 해당해요. 안타레스는 청룡의 심장으로 여겨졌고, 옛 중국에서는 ‘대화(大火)’라고 부르며 계절을 가늠하는 별로 삼았어요.

대표 별

이름밝기(겉보기 등급)거리(약, 광년)특징
안타레스 (알파별)약 1.0 (조금씩 변함)약 550지름이 태양의 약 700배나 되는 붉은 초거성이에요. 곁에 작은 짝별이 있어요.
샤울라 (람다별)1.6약 570전갈의 독침에 있는 뜨거운 청백색 별이에요.
사르가스 (세타별)1.9약 300꼬리가 휘어지는 부분에 있는 노란빛의 밝은 거성이에요.
라라와그 (엡실론별)2.3약 64꼬리 쪽에 있는 주황색 거성으로, 전갈자리의 밝은 별 중 가장 가까워요.

전갈자리는 은하수 속에 있어서 볼거리가 풍부해요. 안타레스 바로 옆의 M4는 약 7,200광년 거리로,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구상성단 중 하나예요. 독침 근처의 M7은 약 1,000광년 거리의 큰 산개성단으로, 어두운 곳에서는 맨눈으로도 보여서 고대 천문학자 프톨레마이오스도 기록을 남겼어요. 그 옆에는 나비 모양의 M6 성단도 있어요.

생일 별자리 기간: 두 가지 날짜

점성술에서 전갈자리는 10월 23일 ~ 11월 21일이에요. 그런데 이 기간 실제 태양은 대부분 천칭자리를 지나고 있어요. 더 놀라운 것은 태양이 실제로 전갈자리 경계 안을 지나는 기간이 11월 24일 ~ 11월 29일, 겨우 6일 정도라는 사실이에요. 그다음 약 18일 동안 태양은 뱀주인자리를 지나요.

이런 차이의 첫 번째 이유는 세차운동이에요. 지구 자전축이 약 2만 6천 년 주기로 팽이처럼 흔들려 춘분점이 약 72년에 1도씩 이동하는데, 점성술 12궁은 약 2,000년 전 기준으로 춘분점에서 황도를 30도씩 고르게 나눈 것이라 실제 별자리와 약 한 달 어긋나 있어요.

두 번째 이유는 국제천문연맹(IAU)이 1930년에 정한 별자리 경계예요. 전갈자리는 몸통 대부분이 황도보다 남쪽에 있고, 황도가 지나는 부분은 북쪽 끝의 좁은 띠뿐이에요. 그래서 태양이 전갈자리를 지나는 기간이 황도 별자리 가운데 가장 짧아요. 날짜는 해마다 하루쯤 달라질 수 있어요.

Planetica에서는

생일의 점성술 별자리가 전갈자리라면, Planetica는 내 행성계를 전갈자리 안의 실제 별 하나 곁에 놓아 줘요. 후보는 HYG 별 목록에서 지구로부터 약 3,000광년 안에 있고 IAU의 전갈자리 경계 안에 들어가는 별 1,529개예요. 은하수가 지나는 방향이라 다양한 별들이 섞여 있어요.

이 중 한 별이 무작위로 뽑히고, 행성계는 그 별에서 약 1~6광년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아요. 이름과 생일이 같은 ‘쌍둥이 행성계’는 모두 전갈자리 안에 있지만 서로 다른 별 곁에 배치돼요.

또 Planetica는 생일날 태양이 실제로 머물던 별자리도 보여 줘요. 예를 들어 11월 10일생은 점성술로는 전갈자리지만, 그날 태양은 실제로 천칭자리에 있었어요. 실제 하늘 별자리로 전갈자리를 만나는 사람은 11월 24일 ~ 29일생뿐이라 꽤 드물어요.

재미있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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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행성계 만들기
이름과 생일을 넣으면 세상에 하나뿐인 행성계가 생기고, 생일 별자리의 실제 별 곁에 자리 잡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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