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수자리
사수자리(궁수자리)는 여름밤 은하수가 가장 짙게 흐르는 남쪽 하늘에 자리한 별자리예요. 우리은하의 중심이 바로 이 방향에 있어서 성운과 성단이 가득해요.
| 학명 | Sagittarius |
|---|---|
| 약자 | Sgr |
| 가장 밝은 별 | 카우스 아우스트랄리스 (1.8등급) |
| 잘 보이는 때 | 여름~초가을 저녁 (북반구) |
| 점성술 기간 | 11월 22일 ~ 12월 21일 |
| 실제 태양이 지나는 기간 | 12월 18일 ~ 1월 19일 |
| Planetica 배치 별 수 | 2208개 |
하늘에서 찾는 법
사수자리는 7월부터 9월까지 저녁 하늘에서 볼 수 있고, 8월 초저녁에 남쪽 하늘에서 가장 높이 올라와요. 그래도 남쪽 지평선에서 그리 높지 않으니, 남쪽이 트이고 어두운 곳이 좋아요. 궁수자리라고도 불러요.
먼저 전갈자리의 붉은 별 안타레스와 S자 꼬리를 찾은 다음, 그 왼쪽(동쪽)을 보세요. 2~3등급 별 여덟 개 정도가 주전자 모양을 이루고 있어요. 이 ‘주전자’ 별무리는 사수자리의 상징 같은 모습이에요. 주둥이는 서쪽(전갈자리 쪽)을, 손잡이는 동쪽을 향해 있어요. 어두운 곳에서는 주전자 주둥이 위로 은하수가 김처럼 피어오르는 듯 보여요.
주전자의 손잡이와 뚜껑 부분 별 여섯 개는 작은 국자 모양을 이루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남두육성(南斗六星)이라고 불렀어요. 북쪽의 북두칠성과 짝을 이루는 이름이에요. 활을 든 켄타우로스의 모습은 이 주전자를 몸통 삼아 상상해 보면 돼요.
별자리 이야기: 활 쏘는 켄타우로스
사수자리는 상반신은 사람, 하반신은 말인 켄타우로스가 활시위를 당기고 있는 모습이에요. 화살 끝은 바로 옆 전갈자리의 심장 안타레스를 겨누고 있어서, 오리온을 쓰러뜨린 전갈을 감시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있어요.
이 궁수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갈려요. 지혜로운 켄타우로스 케이론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케이론은 보통 남쪽 하늘의 켄타우로스자리로 여겨져요. 그래서 고대 그리스의 한 전승에서는 목신 판의 아들이자 무사 여신들의 친구였던 크로토스를 사수자리의 주인공으로 보았어요. 크로토스는 활쏘기를 처음 만들어 냈다고 전해지고, 무사 여신들이 제우스에게 부탁해 그를 하늘에 올려 주었다고 해요.
동양의 28수에서는 남두육성이 두수(斗宿)이고, 주전자 주둥이 쪽 별들이 기수(箕宿)예요. 옛이야기에서는 남두육성은 삶을, 북두칠성은 죽음을 맡는 별이라고 전해지기도 해요.
대표 별
| 이름 | 밝기(겉보기 등급) | 거리(약, 광년) | 특징 |
|---|---|---|---|
| 카우스 아우스트랄리스 (엡실론별) | 1.8 | 약 140 | 사수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로, 주전자 바닥의 오른쪽에 있어요. |
| 눈키 (시그마별) | 2.0 | 약 230 | 주전자 손잡이에 있는 청백색 별이에요. |
| 아스켈라 (제타별) | 2.6 | 약 90 | 손잡이 아래쪽 별로, 두 별이 서로 도는 쌍성이에요. |
| 카우스 메디아 (델타별) | 2.7 | 약 350 | 주전자 주둥이 쪽에 있는 주황색 거성이에요. |
| 카우스 보레알리스 (람다별) | 2.8 | 약 78 | 주전자 뚜껑 꼭대기의 별로, 활의 위쪽 끝에 해당해요. |
주전자 주둥이 서쪽 방향, 약 2만 6천 광년 너머에는 우리은하의 중심이 있고, 그곳에는 태양 질량의 약 400만 배인 거대 블랙홀 궁수자리 A*가 있어요. 2022년에는 이 블랙홀의 그림자 사진이 공개되었어요. 이 근처에는 쌍안경으로도 보이는 석호 성운(M8), 삼렬 성운(M20), 오메가 성운(M17), 밝은 구상성단 M22 같은 볼거리가 모여 있어요.
생일 별자리 기간: 두 가지 날짜
점성술에서 사수자리는 11월 22일 ~ 12월 21일이에요. 그런데 이 기간 실제 태양은 전갈자리와 뱀주인자리를 지나고 있어요. 태양이 실제로 사수자리 경계 안에 있는 때는 12월 18일 ~ 1월 19일 무렵으로, 약 33일이에요. 그래서 12월 18일 ~ 21일생은 점성술로도, 실제 하늘로도 사수자리예요.
날짜가 어긋나는 첫 번째 이유는 세차운동이에요. 지구 자전축이 약 2만 6천 년 주기로 팽이처럼 흔들리면서 춘분점과 동지점이 약 72년에 1도씩 이동해요. 점성술 12궁은 약 2,000년 전 기준으로 춘분점부터 황도를 30도씩 나눈 것이라, 그 사이 쌓인 약 한 달의 차이가 남아 있어요. 그 결과 약 2,000년 전에는 염소자리에 있던 동짓날 태양이 지금은 사수자리에 있어요.
두 번째 이유는 국제천문연맹(IAU)이 1930년에 정한 별자리 경계가 서로 다른 넓이를 가진다는 점이에요. 특히 사수자리 앞에는 뱀주인자리가 끼어 있어요. 날짜는 해마다 하루쯤 달라질 수 있어요.
Planetica에서는
생일의 점성술 별자리가 사수자리라면, Planetica는 내 행성계를 사수자리 안의 실제 별 하나 곁에 놓아 줘요. 후보는 HYG 별 목록에서 지구로부터 약 3,000광년 안에 있고 IAU의 사수자리 경계 안에 들어가는 별 2,208개예요. 은하 중심 방향이라 별이 아주 많은 하늘이에요.
이 중 한 별이 무작위로 뽑히고, 행성계는 그 별에서 약 1~6광년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아요. 이름과 생일이 같은 ‘쌍둥이 행성계’는 모두 사수자리 안에 있지만 서로 다른 별 곁에 배치돼요.
Planetica는 생일날 태양이 실제로 머물던 별자리도 보여 줘요. 예를 들어 12월 5일생은 점성술로는 사수자리지만, 그날 태양은 실제로 뱀주인자리에 있었어요. 반면 12월 20일생은 두 가지가 모두 사수자리로 일치해요.
재미있는 사실
- 사수자리의 알파별 루크바트는 4.0등급으로, 별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과는 거리가 멀어요.
- 사수자리에는 메시에 천체가 15개나 있어서, 88개 별자리 가운데 가장 많아요.
- 지금 동짓날 태양은 사수자리에 있어요.
다른 별자리
나만의 행성계 만들기
이름과 생일을 넣으면 세상에 하나뿐인 행성계가 생기고, 생일 별자리의 실제 별 곁에 자리 잡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