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자리
쌍둥이자리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저녁 하늘에서, 나란히 빛나는 두 별 카스토르와 폴룩스 덕분에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별자리예요.
| 학명 | Gemini |
|---|---|
| 약자 | Gem |
| 가장 밝은 별 | 폴룩스 (1.1등급) |
| 잘 보이는 때 | 겨울~초봄 저녁 (북반구) |
| 점성술 기간 | 5월 21일 ~ 6월 20일 |
| 실제 태양이 지나는 기간 | 6월 22일 ~ 7월 20일 |
| Planetica 배치 별 수 | 1297개 |
하늘에서 찾는 법
쌍둥이자리는 12월부터 4월까지 저녁 하늘에서 볼 수 있고, 1~3월 초저녁에 가장 높이 떠요. 한국에서는 이 무렵 남쪽에서 머리 위 가까이까지 올라와서 찾기 쉬워요.
먼저 오리온자리를 찾은 뒤 그 왼쪽 위(북동쪽)를 보세요. 비슷한 밝기의 별 두 개가 손가락 두세 개 폭 정도 떨어져 나란히 빛나고 있어요. 위쪽의 흰 별이 카스토르, 아래쪽의 약간 더 밝고 주황빛이 도는 별이 폴룩스예요. 오리온의 리겔에서 베텔게우스로 선을 긋고 계속 늘여도 이 두 별 근처에 닿아요.
두 별이 쌍둥이 형제의 머리이고, 여기서 오리온 쪽으로 별들이 두 줄로 나란히 늘어서 형제의 몸과 다리를 이뤄요. 쌍둥이의 발끝은 황소자리의 뿔 근처에 있고, 그 옆에 쌍안경으로 볼 수 있는 산개성단 M35가 있어요. 폴룩스는 시리우스, 프로키온, 카펠라, 알데바란, 리겔과 함께 ‘겨울의 대육각형’을 이루는 별이기도 해요.
별자리 이야기: 떨어질 수 없는 형제
그리스 신화에서 쌍둥이자리는 스파르타의 왕비 레다가 낳은 형제 카스토르와 폴룩스(그리스 이름 폴리데우케스)예요. 둘은 쌍둥이였지만 폴룩스는 제우스의 아들이라 죽지 않는 몸이었고, 카스토르는 인간 왕 틴다레오스의 아들이라 언젠가는 죽는 운명이었어요. 카스토르는 말을 잘 다루었고 폴룩스는 권투의 달인이었으며, 두 사람은 이아손의 아르고호 원정에도 함께했어요.
어느 날 카스토르가 싸움에서 목숨을 잃자, 폴룩스는 슬픔에 잠겨 형제 없이 영원히 사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제우스에게 간청했어요. 제우스는 두 형제가 하루는 신들의 세계에서, 하루는 저승에서 함께 지내도록 해 주었고, 둘의 우애를 기려 하늘에 나란히 올려 주었다고 해요. 옛 뱃사람들은 이 형제를 바다의 수호신으로 여겼어요.
동양의 28수에서는 쌍둥이자리의 많은 별이 정수(井宿)에 속해요. ‘우물’이라는 뜻처럼 별들이 네모난 틀 모양으로 이어져 있어요.
대표 별
| 이름 | 밝기(겉보기 등급) | 거리(약, 광년) | 특징 |
|---|---|---|---|
| 폴룩스 (베타별) | 1.1 | 약 34 | 주황색 거성으로, 2006년 주위를 도는 행성이 발견되었어요. 베타별인데도 알파별보다 밝아요. |
| 카스토르 (알파별) | 1.6 | 약 51 | 하나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별 6개가 세 쌍을 이루어 서로 도는 다중성계예요. |
| 알헤나 (감마별) | 1.9 | 약 110 | 쌍둥이 중 폴룩스의 발 쪽에 있는 흰색 별이에요. |
| 테자트 (뮤별) | 2.9 | 약 230 | 카스토르의 발 쪽에 있는 붉은 거성으로, 밝기가 조금씩 변해요. |
| 와사트 (델타별) | 3.5 | 약 60 | 황도 바로 근처에 있어서 달과 행성이 자주 그 곁을 지나가요. |
쌍둥이의 발끝 근처에 있는 M35는 약 2,800광년 거리의 산개성단으로, 어두운 곳에서는 쌍안경으로 뿌연 별무리가 보여요. 망원경으로는 털모자를 쓴 얼굴처럼 보인다는 행성상성운 NGC 2392(에스키모 성운)도 찾을 수 있어요.
생일 별자리 기간: 두 가지 날짜
점성술에서 쌍둥이자리는 5월 21일 ~ 6월 20일이에요. 그런데 이 기간 실제 태양은 대부분 황소자리를 지나고 있어요. 태양이 실제로 쌍둥이자리 경계 안에 있는 때는 6월 22일 ~ 7월 20일 무렵이에요.
차이의 첫 번째 원인은 세차운동이에요. 지구 자전축이 약 2만 6천 년 주기로 천천히 방향을 바꾸면서, 춘분점과 하지점 같은 기준점이 약 72년에 1도씩 황도를 따라 이동해요. 점성술 12궁은 약 2,000년 전의 기준을 따라 춘분점부터 황도를 30도씩 나눈 것이어서, 지금의 실제 별자리와는 거의 한 칸씩 어긋나 있어요. 실제로 지금 하짓날 태양은 황소자리와 쌍둥이자리 경계 근처에 있어요.
두 번째 원인은 국제천문연맹(IAU)이 1930년에 정한 경계예요. 별자리마다 황도를 차지하는 폭이 달라서 머무는 기간도 서로 달라요. 쌍둥이자리는 약 29일이에요. 날짜는 해마다 하루쯤 달라질 수 있어요.
Planetica에서는
생일의 점성술 별자리가 쌍둥이자리라면, Planetica는 내 행성계를 쌍둥이자리 안의 실제 별 하나 곁에 놓아 줘요. 후보는 HYG 별 목록에서 지구로부터 약 3,000광년 이내이면서 IAU의 쌍둥이자리 경계 안에 있는 별 1,297개예요. 그중 한 별이 무작위로 뽑히고, 행성계는 그 별에서 약 1~6광년 떨어진 곳에 자리해요.
이름과 생일이 같은 사람들의 ‘쌍둥이 행성계’는 이름 그대로 쌍둥이자리 안에서 함께 지내지만, 서로 다른 별 곁에 배치돼요. 카스토르와 폴룩스처럼 같은 하늘에 있되 각자의 자리를 가지는 셈이에요.
또 Planetica는 생일날 태양이 실제로 머물던 별자리도 알려 줘요. 예를 들어 6월 10일생은 점성술로는 쌍둥이자리지만, 그날 태양은 실제로 황소자리에 있었어요.
재미있는 사실
- 1781년 윌리엄 허셜이 천왕성을 처음 발견한 곳이 쌍둥이자리였어요.
- 1930년 클라이드 톰보가 명왕성을 발견한 사진도 와사트(델타별) 근처를 찍은 것이었어요.
- 매년 12월 13~14일 무렵 절정을 이루는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혜성이 아니라 소행성 3200 파에톤이 남긴 부스러기에서 생겨요.
다른 별자리
나만의 행성계 만들기
이름과 생일을 넣으면 세상에 하나뿐인 행성계가 생기고, 생일 별자리의 실제 별 곁에 자리 잡아요.